생문동, ‘손끝으로 전하는 마음’ 전시회

31일까지 옥천골미술관에서 진행

2022-08-17     최육상 기자

 

순창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회장 이훈도)가 동호인들이 손끝으로 만들고 그린 여러 작품을 선보이는 손끝으로 전하는 마음전시회를 오는 831일까지 옥천골미술관에서 열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시화 작품, 디카시(디지털사진과 시) 작품, 서예작품, 수채화작품, 합죽선작품, 사진작품 등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회원들이 생업을 이어가는 틈틈이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손끝으로 작업한 여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작품 중에는 엄마와 아빠를 주제로 삼은 두 개의 디카시작품이 유독 눈에 띄었다.

엄마 - 먼 바다에 풍랑 닥쳐와 / 두려움 맞서 힘겨울 때 / 보고픈 얼굴 그 따스한 품에 / 안기고 싶어라”(정이성)

아버지 식구 모두 / 단잠에 취해 있어도 / 세상 밖으로 / 굽은 척추 세우는 / 가장의 무게”(이병현)

그림과 시, 사진과 시, 부채에 그려진 소나무, 자연을 담아낸 화폭을 담은 작품들은 지친 더위를 식혀주기에 안성맞춤일 듯하다. 주민들을 옥천골미술관으로 초대하는 이훈도 회장의 초대 인사다.

무더위 나뭇잎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도 느끼며 여유롭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요즘 동호회의 전시로 잠시나마 쉬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손끝으로 만들어가는 작품들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전시회를 준비하며 우리의 손이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