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남계리 석장승

2011-11-17     양해수 독자

금산자락 한 모퉁이
숱한 비바람 씻겨져도 웃음 가득
웃음꽃 핀 석장승
옥천 찾는 발걸음
미소로 감싸안고
옥천 떠난 발걸음
무사안녕 기원하는
어머니의 염화미소(念話媚笑)

무명 석공 기도 속
한 땀, 한 뜸, 한 점치는 그 정(釘)소리

옥천골 독경소리
아름다운 선율타고
공명으로 그려놓은
옥천골 천년미소(千年媚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