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순창 누정과 시문학

누정 정보와 명사들 시문학 집대성, '순창 누정과 시문학'

2022-12-28     림재호 편집위원

 

순창문화원이 지난 22일 오인교·임재호 공저 순창 누정과 시문학을 발간했다.

순창 누정과 시문학은 고려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순창군 11개 읍·면에 존재했거나 현존하고 있는 123개 누정(누각과 정자)에 대한 설립자·설립연대·장소 등 누정에 대한 모든 정보와 누정에서 지은 시문학(한시·시조)을 읍면별로 담았다.

저자들은 신증동국여지승람(1530)·옥천군지(1760)·조선환여승람(1938)·순창군지(1957, 1982, 2015) 등 여러 문헌과 개인 문집, 고지도들을 일일이 분석해가며 기존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고, 순창군 누정에 대한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수록된 누정은 순창읍 편은 군청 앞 응향각·순창객사·남산마을 귀래정 등 22, 인계면 계산정 등 5, 동계면 구암정 등 10, 적성면 반선정 등 11, 유등면 어은정 등 12, 풍산면 백수정와 등 9, 금과면 삼외당 등 19, 팔덕면 홍하정 등 6, 복흥면 낙덕정 등 4, 쌍치면 훈몽재 등 11, 구림면 윤화정 등 3개이다.

이 책에는 신말주·신경준·설위·양응수·양배 등 순창 출신 인사와 훈몽재에서 강학한 김인후 뿐 아니라 순창을 방문한 수많은 명사들의 시와 일화도 소개하고 있다.

고려 무신집권기 최고 시인 이규보, 조선 초 문신 서거정·강희맹과 용재총화를 저술한 성현, 조선 중기 사림파 영수였던 김종직, 허균·허난설헌 남매의 스승이었던 이달, 조선 중기 당쟁을 설계한 송익필, 조선 후기 노론의 지도자 송시열, 실학을 집대성한 정약용, 조선 말 시조작가 이세보, 일제강점기 정인보 등의 작품과 일화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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