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다홍빛 그리움

2011-12-01     권점선 독자

아직 떫다 가만 두거라
득달같은 불호령에
뻗던 손을 내려놓은
작은 꼬마 아가씨

늙어가는 감나무가
남 같지 않은 지금
눈물 빼던 그 소리가
왜 이리도 그리운지

곱게 익은 홍시가
왜 이리도 쓰디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