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박달재-섣달 그믐날 밤

시인 박달재

2023-02-01     박달재 시인

 

섣달 그믐날 밤

박달재 시인

 

기다림에 눈 빠지는

섣달 그믐날 밤

 

어머니

지금 뭣하고 계세요

 

병원 <안과>에 가고 있다

 

어찌 갑자기 이 밤중에

 

너 기다리다가

두 눈이 다 빠져서

 

가지 마세요

지금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래 달리지 말고 천천히

 

<약력>

· 전북 순창 출생(1944)

· 기갑소령 예편, 군무서기관 퇴임

· 목포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수료

· 국방일보(86), 향방저널(86) 시 등단

· 한국문협 생활위원

· 전남, 목포, 순창, 청암, 문비 회원

· 전남문협이사 당산문학 자문위원

· 시낭송전문가, 심리상담사, 리더쉽위원

· 목포해맞이행사 제사장

· 자원봉사:남도친구, 순수봉사, 박물관

· 문화제지킴이/해설사

· 예비군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