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현식, 고향사랑기부

'순창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영상 촬영하고 출연료 받은 500만원 쾌척

2023-02-15     최육상 기자

 

1945년 해방둥이로 순창에서 태어난 배우 임현식(78)씨가 순창군 고향사랑기부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받은 출연료 500만원 전액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순창군에 기부했다.

지난 9일 오후 읍내 한 식당에서 <열린순창>과 마주한 임 씨는 고향 순창을 못 말리게 사랑하는 임 옹이라고 불러 달라며 대화 내내 특유의 유머와 함께 정감 있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임 씨는 지인들과 함께 막걸리를 나누면서 오래전 순창에서의 삶을 추억했다.

고향 순창에 깨복쟁이 친구가 예닐곱 명 있어서 부인들 하고 두 달에 한 번씩 만나고 사촌 형님들도 찾아뵙곤 했어요. 내일은 순창군 고향사랑기부 홍보 영상을 촬영하는데, 앞으로 시간을 내서 순창에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향 순창은 언제 와도 정겨운 추억이 깃든 곳이니까요.”

임 씨는 식당 주인의 사인 요청에 기꺼이 응하고 다정하게 홍보용 사진도 촬영하면서 제가 조금이라도 살림살이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도와드려야 하는 게 도리라면서 순창이 더욱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올해 11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본인의 주민등록 자치단체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액의 30% 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군청에 확인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으로 순창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보내준 사람은 786, 누적 기부금액은 15470만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기부자는 지난 6564명에서 1주일 사이 222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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