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임종수 500만원 기부

고향사랑기부금, 개인기부 연간최고한도 기부 순창초 44회, “언제 어디서나 고향 순창 생각”

2023-02-28     최육상 기자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

명절 때면 전국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국민애창곡 <고향역>을 작곡한 순창 출신 임종수 국민작곡가가 지난 22일 순창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1942년 순창읍에서 태어난 임종수 작곡가는 순창초등학교(44)와 이리(익산)남성중·고를 졸업하고 가수의 꿈을 키우다 음색이 당시 유행하던 흐름과는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고 작곡가로 방향을 틀었다.

임종수 작곡가는 <고향역>(나훈아, 1972),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하수영, 1976), <옥경이>(태진아, 1989), <부초>(박윤경, 1990), <착한여자>(인순이, 1992), <남자라는 이유로>(조항조, 1997), <모르리>(남진, 2002), <가져가>(최진희, 2002), <빈지게>(남진, 2005), <사랑이 남아 있을 때>(문희옥, 2006), <사랑해 말도 못하는>(이창용, 2006) <애가 타>(장윤정, 2008), <벤치>(서주경, 2009), <사랑하며 살 테요>(남진, 2010) 등 주옥같은 국민애창곡을 만들어냈다.

최근에는 자녀인 남매 듀엣 온리(only)‘에게 <강천산 애기단풍><그러거나 말거나>를 작곡해 줬다. 특히 그리운 어머니~~ 강천산 애기단풍~” 등의 가사는 고향 순창 강천산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많은 향우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임종수 작곡가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순창에 대한 마음을 이렇게 전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고향을 사랑하는 많은 향우들에게 제도가 널리 알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영일 군수는 고향을 잊지 않고 큰 금액을 기부해 주신 임종수 작곡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임종수 작곡가님의 고향사랑이 지역의 발전과 군민 편익 증진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올해 11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본인의 주민등록 자치단체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액의 30% 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군청에 확인한 결과 지난 226일 기준으로 순창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보내준 사람은 1159, 누적 기부금액은 212577100원으로 집계됐다. 1인 평균 183000원가량을 기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