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골프장이 가른 ‘지역 민심’

정치인들은 “중립” 앞세워 ‘모르쇠’…사업자는 뒷전, 주민간 대립 ‘조장’ 금산골프장 확장을 놓고 지역주민 및 단체 등이 군청 인근에 찬·반 현수막을 걸었다.

2023-05-24     조재웅 기자

 

금산골프장(로제비앙 씨씨) 확장 관련 찬반 집회가 지난 12일과 15일에 군청 마당과 군청 앞 도로 일대에서 각각 열린 가운데 주민들의 민원에 대응해야 할 군 의원과 군수 등 정치인들은 중립을 핑계로 방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골프장을 확장하려는 사업자와 이를 반대하는 주민 간의 대립이 되어야 할 문제가 특정 단체를 앞세운 지역 인사 등이 적극 개입함에 따라, 외지인이자 투자한 골프장 회사(사업자)는 빠진 채, 찬성 반대 주민 간 대립 상황이 되었는데 모르쇠로 일관한다는 것.

한 주민은 주민 간 찬반이 다른 문제가 터지면 정치인들이 자신은 중립이라며 뒷전에서 방관하는 듯하며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 영향 미치는 데, 이게 주민을 대표하고 주민을 대리한다는 정치인으로서 바른 행동인지 모르겠다찬반 주민 모두의 표를 잡겠다는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대놓고 누구의 편을 들지 못하면 찬반 입장을 중재하려는 노력은 해야 하지 않느냐. 양쪽 얘기를 듣고 이를 판단해 합리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이 할 일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