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 명인전, “다시 보기 어려운 역대급 출연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 성대한 잔치 열려

2023-05-31     최육상 기자

 

국악원(원장 조계문)이 주최한 농악 명인전이 지난 27일 오후 3시 장애인체육관에서 주민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식전행사인 순창한들농악보존회 길놀이로 시작된 농악 명인전은 조계문 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최영일 군수, 신정이 군의회 의장, 오은미 도의원이 각각 축하인사를 전했다.

행사는 호남여성농악단 단체공연을 필두로 윤상호 명창 판소리 김계진 개꼬리 상모놀이 유희경 징춤 김영신 열두발 상모 박정원 소고놀이 홍진기 설장구 장호준 소고춤 양향진 버꾸놀이 김태훈 영남 상쇠놀이 유순자 부포놀이 김동언 고깔설장구 등 명인들의 공연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행사는 주민과 명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뒤풀이 난장판으로 마무리됐다.

공연단원으로 참석한 한 주민은 선생님들은 물론 실력 있는 젊은 굿쟁이들 다시 보기 어려운 역대급 라인업(출연진)이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 군민은 농악은 자랑스러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먹고 살기 힘든 농촌에서 농사짓고 사는 데 큰 힘이 돼 줬다면서 갈수록 농악 명인을 육성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렇게 순창에서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