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인식개선 인형극 공연 큰 호응

군내 13곳 어린이집·유치원 아동 100여 명 관람

2023-07-19     정명조 기자

 

와와와참새, 참새훠이~훠이~.”

저기 저기요안돼~. 꺄악, 훠이~훠이~.”

인형극 <참새가 된 허수아비> 관람 중, 참새가 나타났을 때 아이들의 반응이다. 참새가 벼를 쪼아대는데, 농부가 못 보고 있자 아이들은 안타까움에 농부를 향해 소리치고, 어떤 아이는 직접 참새를 쫓는 시늉을 한다.

 

나와 다른 문화에 대한 편견 해소

지난 14일 청소년수련관 2층 청소년극장에서 순창군가족센터(센터장 문정현)와 전북가족센터협회(협회장 이지훈) 주관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린이들을 위한 다문화 인식개선 인형극공연이 열렸다.

순창군에 있는 13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공연은 나와 다른 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문화에 대한 감수성과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어린이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성공리에 개최됐다. 궂은 날씨에도 학교버스를 타고 도착한 어린이들은 삼삼오오 객석에 자리 잡고 1시간 동안 교육극단 파랑새에서 준비한 <참새가 된 허수아비><악어오리 꾸리꾸리> 2편을 즐겁게 관람했다.

 

다문화에 대한 감수성·공감대 형성

순창군가족센터 임정민 담당은 이번 공연을 준비한 계기를 설명했다.

오늘 공연은 전라북도 다문화 어울림 축제의 한 부분으로 전북 13개 시·군 센터에서 공연을 했고 마지막으로 순창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공연이 아이들에게 다름에 대한 감수성과 공감대 형성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전라북도 다문화 어울림 축제는 다문화가족과 도민의 문화적 만남을 통해 상호 이해와 교류를 촉진하여 어울림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15회째를 맞이했다. 전라북도 14개 센터가 모여서 나눔이라는 주제로 어울림 예술제, 다문화 그림전, 다문화 체험존, 이중언어대회, 유공자 포상, 다문화 인식개선 인형극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