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12·12, 과거의 사실이기에 마음이 아팠다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이지은 학생기자(순창여중3)

2023-12-26     이지은 학생기자

<학생기자단> 순창여중 3학년 학생들 기자단 교육은 <열린순창>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영화 <서울의 봄>12·12사태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답답하다이다. 군대체계를 잘 모르지만 누가 봐도 의로운 상황에, 부당한 직속상관의 말을 들어야한다니. 이만큼 답답한 일이 따로 없다.

영화에서 정우성이 배역을 받았던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은 정우성이 잘생겨서도 충분히 맞지만 군인으로서, 인간으로서 정말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런 일이 과거에 일어났다는 사실과 더불어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에야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도 나이게 씁쓸함을 주었다. 모든 영화가 해피엔딩은 아니듯 이 영화는 결국 반란군의 승리로 막을 내렸기에, 또 그게 과거의 사실이기에 마음이 아팠다.

영화가 끝나고 12.12 군사정변에 대한 관심이 늘어 여기 저기 찾아보았었다. 역사 교과서에서 시험을 위해 암기하는 공부가 아닌, 내가 직접 궁금해서 찾아본 역사여서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이다.

아픈 역사를 매개로 한 영화는 이런 부분이 참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