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직개편, 환경지도계 부활

군의회, ‘시대착오적’ 강력 요구

2012-02-08     우기철 기자

환경관련 담당이 축소되어 “시대착오적이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들은 바 있는 군 조직개편에서 환경지도계가 부활했다.

지난 7일 폐회된 181회 순창군의회(의장 공수현) 임시회를 통해서다. 이날 의원들은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한성희)에서 순창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안을 심의하면서 이구동성으로 환경과 관련한 담당을 축소하면 안 된다고 몰아붙였다.

이에 집행부는 주민생활지원과에서 기초수급자 및 한 부모 자녀의 건강한 양육을 담당할 드림스타트계를 삭제하고 축산환경과에 환경지도계를 신설했다. 그리고 ‘순창군 담당명칭 및 업무담당주사 직급규정’에 명기할 예정이다.

지난 달 10일 입법예고 됐던 조직개편안을 보면 환경위생과를 축산환경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의 환경지도계와 환경관리계는 유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판단해 환경관리계로 통합했다. 하지만 환경위생과는 매립장 담당(계)을 신설해 달라는 의견을 당초 조직개편안에 제시했었다. 이는 실무부서에서 환경관련 조직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되레 축소된 안이었다.

이에 본보(2월 2일자 86호)는 정성균ㆍ임예민 의원의 “시대착오적”이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환경위생과가 명칭 변경 후 담당이 축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서는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6개 조례안은 원안 의결했고 노인ㆍ장애인 의치보철사업 지원조례안은 수정해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