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순창] 심적산, 우리나라 5대 청정지역중 하나

맑은 계곡ㆍ소나무 삼림욕을 동시에

2010-07-30     김민성 기자

 

복흥 심적산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빽빽한 나무, 중간 중간 널찍한 바위가 있는 복흥면 심적산 계곡은 아직은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순진무구(純眞無垢) 지역이다.

복흥면 송정마을 뒤편으로 위치한 심적산은 해발 710미터(m)로 순창읍에서 차량으로 20여분이면 갈 수 있는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이다. 심적산 정상이 있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색다른 자연풍광을 즐길 수 있어 좋지만 송정마을부터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청정지역이 어떤 곳인지를 보여준다.

오래된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하여 붙여진 송정마을 뒤로는 추월산이 인접해 있다. 요즘 들어 알려지면서 피서 철이면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계곡이 길다보니 혼잡은 없다.

이 계곡에 흐르는 물은 물속이 그대로 드러나는 샘물과도 같이 맑고 깨끗하다. 계곡 중간에 있는 웅덩이에서 물장구를 칠 수 있으며 나무 그늘이 만들어져 있어 계곡 물에 몸을 담근 상태에서 식사까지 가능하다. 이를 위해 동네주민이 평상을 임대해준다.

심적산 계곡은 물이 그리 깊지도 않고 물살도 완만해 아이들도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들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주위 곳곳에 퍼져있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무성한 수목은 삼림욕을 즐기기에도 충분해 피서와 삼림욕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심적산 계곡을 따라 깊이 들어가면 또 다른 별천지가 펼쳐진다. 수 킬로의 계곡이 이어지고 안골이라 불리는 곳까지 들어가면 원시상태의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다. 마음에 맞는 사람과 야영을 한다면 올해 피서는 최고라 자부해도 된다. 단 심산유곡이므로 짐승과 사람 조심하길. 예전에 무장공비가 출현했던 곳이다.

■찾아가는 길

순창읍에서 복흥 방향으로 가다보면 천치재를 넘어 답동을 지나고 우측에 낙덕 저수지가 나온다. 이 저수지를 지나면 곧이어 왼쪽에 송정마을이라는 마을 표지석이 있다. 마을 앞 도로를 따라 2~3분 산속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마을에서 주차장을 만들어 약간의 주차비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