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거제, 배드민턴으로 하나 되어

열린-DSME클럽 정기교류전

2012-05-16     김슬기 기자

배드민턴을 인연으로 순창과 거제의 동호인들이 만나 한바탕 실력을 겨루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배드민턴 동호회 열린클럽(회장 김운철)과 디에스엠이(DSME)클럽(회장 최하주)은 지난 12ㆍ13일 이틀 동안 제1회 정기교류전을 가졌다. 25명의 거제동호인이 순창을 방문했고 30여명의 열린클럽 회원들이 참석해 오랜만의 북적거림 속에서 운동을 즐겼다.

12일 오후5시. 실내체육관에서 클럽단체티를 맞춰 입은 열린클럽 회원들은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했다. 체육관 바닥을 깨끗하게 닦고 현수막을 걸어놓은 후 손님들이 올 시간에 맞추어 저녁식사를 대접할 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대청마루에 자리 잡은 열린클럽 회원들은 문밖에서 손님을 기다렸고 3시간을 달려 순창을 방문한 DSME회원들은 악수를 나누며 반가워했다. 처음 만난 이들이 많았지만 교류전을 준비하며 거제 답사를 통해 서로 만났던 이들도 있어 서먹함이 덜했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열린클럽 김호 사무국장의 사회로 본격적인 교류전이 시작됐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이어진 교류전은 한사람의 부상도 없이 참여한 모두 골고루 경기를 할 수 있게 치러졌다. 25점 1세트로 세팅 적용여부는 알아서 정하도록 했다.

경기 마무리, 땀으로 목욕한 회원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었다. 왁자지껄 한바탕 웃음을 안고 바비큐와 장어구이가 준비된 뒤풀이 장소로 향했다. 열린클럽에서는 돼지고기 바비큐를 준비했고 DSME클럽에서는 장어양념구이를 준비했다.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요리들에 회원들의 술잔은 절로 비워졌다. 새벽이 오는 줄도 모르고 정겨운 시간이 흘렀다.

일요일 아침, 11시로 예정된 2차 경기를 앞두고 이들은 강천산을 걸으며 지난밤의 즐거웠던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피곤함도 모르고 이어진 교류전 2차 경기는 순창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졌고 누구의 진행 없이 자유롭게 친선경기를 치렀다.

즐거웠던 제1회 정기교류전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고 모두는 올 하반기에 있을 제2회 정기교류전을 기약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