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농민 한마당, 군여농 참가 2위 입상

2010-08-07     황호숙 기자

전라북도여성농민회연합이 주최한 여성농민한마당이 지난 22일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1000여명 참가자와 함께 성대하게 열렸다.

농업 인구의 절반이 넘고 농업 노동의 80%를 차지하는 여성 농민이지만 그들의 사회적 지위는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에 전북 여성농민이 매년 여름 이 행사를 통해 단결하며 여성농민의 사회ㆍ경제적 지위를 스스로 높여 온 것이 올 해로 12년째다.

이 행사에 참가한 순창군여성농민회(회장 김인화)는 회원 120여명 참가, 단결된 응원과 적극적인 경기 참여로 2위를 수상하였다. 참가자 임금련(동계 서호, 66세)씨는 “오늘은 호미 자루 놓고, 잘 먹고 크게 웃다 간다. 여성농민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니 참 기쁘다”며 함박 웃었다.

이날 오은미 도의원과 군내 지역농협 조합장 등이 정읍까지 방문해 성원하였다.

이 날 행사는 ‘쌀값대란’을 대비한 ‘논밭 직불금 확대와 대북 쌀 지원 법제화’를 구호로 내걸고, 농민들 생활상에서 아이디어를 낸 ‘물장화 2인3각 달리기’, ‘직불금 수박 나르기’, ‘통일염원 쌀 탑 쌓기’ 등 30대 새댁부터 80대 어른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경기로 단결과 흥을 북돋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