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법륜의 희망세상 만들기 98번째 강연

‘내가 희망이다’… 550여명 열띤 호응

2012-07-19     정기애 기자

 

 

법륜스님(평화재단 이사장)의 ‘희망세상 만들기’ 여름강연 즉문즉설 98번째인 순창군 강연이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향토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읍ㆍ면은 물론 인근 광주, 남원, 전주 등에서 5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경쾌한 음악과 영상으로 소개받으며 무대에 올라선 법륜스님은 참석자들의 질문에 때로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때로는 따뜻하고 명쾌하게 답을 해주었다. 법륜스님은 ‘즉문즉설’에 앞서 “오늘 강연은 강사가 스님일뿐 종교이야기나, 법문을 하러 온것이 아니며, 행복한 순창을 만들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군민과 삶의 문제를 가지고 대화하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생각하는 모든 문제는 그것이 개인적인 것이든, 사회, 정치적인 것이든, 자기고민이든 괴롭고 답답한 건 무엇이든 질문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37개 대도시에서 진행된 100회 강연은 천여건이 넘는 다양한 질문과 명쾌한 해답으로 두달여 기간에 6만여명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에 올해는 전국 시·군·구로 확대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미리 준비되거나 짜여진 대본 없이 즉각적인 질문과 명쾌한 답변으로 현장의 청중과 대화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웃음 넘치는 한마당이다. 동시에 한 주제에 매인 일반 강연과 달리 질의응답을 통해 질문자가 스스로 깨우쳐 나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계 없는 질문과 전세대를 아우르는 강연방식이 특징이다.

법륜스님은 현대인들의 공허함과 인간성 상실이 일탈을 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즉문즉답을 통해 대안적인 삶을 이야기해 왔다. 또 개인의 삶과 수행이 결코 둘이 아니라 생각하며 기아ㆍ질병ㆍ문맹퇴치운동, 인권ㆍ평화ㆍ통일운동, 생태환경운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2000년에는 만해상 포교상을, 2002년에는 아시아의 노벨평화상이라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평화와 국제이해 부문)을, 2007년에는 민족화해상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방황해도 괜찮아’를 비롯해 ‘스님의 주례사’와 최근에 나온 ‘새로운 100년’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