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향가단상

성원 정봉애 (순창읍 장류로)

2012-08-07     정봉애 시인

향가단상아기의 숨결같이 잔잔한물결
굽이 돌아 흐르고
섬진강물에 씻긴
옥출산 치마 자락
길게 펴고 누워있고
강변에 푸른 갈대
실바람에 한들한들
깊은 용소
지금도 빙빙 돌아
괴잡이 목선들 간데없고
임들의 추억만 가물가물
매운탕집 얼큰한 메기탕에
쌉쌀한 소주한잔으로
시름달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