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곤 향우 태권도 공인 ‘9단 합격’ 영광

전세계 600명뿐인 태권도 공인 9단 보유자

2012-12-25     조재웅 기자

 

금과 출신 김경곤(60) 향우(금과향우 회 직전회장)가 지난 1일 태권도의 전당 국기원에서 진행된 고단자 심사에서 태 권도의 영광인 최고 단 공인 9단 승단심 사에 합격했다.

 

김 향우는 9살이 되던 해 동네 어귀 자갈마당에서 형들에게 처음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꾸준히 수련한 결과 서울 혜화초등학교에서 태권도 지도교사로 지 도자생활을 시작했다. 입대 후 교관으로 군인들에게 태권도를 지도했고 제대 후 북아프리카 리비아에 건설근로자로 근무 하면서 현지 아랍인들에게도 태권도를 보급했다.

귀국 후에는 서울 방배동에서 태권도 장을 운영ㆍ지도하며 한국방송 통신대 학 태권도부를 창설하고 초대 감독과 국 기원 태권도사범, 지도자 연수원 연구위 원, 국기원 심사위원 등으로 봉사하며 현재는 방배경찰서 무도지도위원과 자율 방범연합대 초대회장으로 지역사회 방범 봉사활동을 펼쳐 서초구 한우리 장애복 지관으로부터 2012년 장애인 재활 운동 봉사부분 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여기에 국기원 원장, 세계태권도 연맹 총재, 서울 경찰청장 표창 등 태권도 지 도자로서 순창인의 끈기와 기백을 바탕 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청소년 선도 등 사회체육지도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 다. 또, 금과향우회를 만들어 20여 년간 활동하며 재경향우회의 정기총회와 체육 대회 등 각종 행사 때마다 앞장서 봉사 했다.

김 향우는 “8단 심사를 볼 때는 국기 원 최연소 9단에 승단한 고향의 정재규 (현재 한국체육대학 교수)선배님과 함께 운동하며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 며 “현재 세계적으로 9단 보유자는 600 여명 정도이고 그 중에 한명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 방배동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흰 도복을 입고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요즘은 80년대에 수련했던 제자들의 자녀들이 대를 이어 배우러 와서 감회가 새롭다” 며 “앞으로도 고향과 재경향우발전을 위 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