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노동자의 눈

2013-01-17     양해수 독자

그 눈은 분명 빛나고 살아있다
세공되어진 다이아몬드 아름다움 보다
숱한 눈물과 아픔으로
현실을 주문 외우는
주술사와 앵무새

그 눈들이 말하려 한다
투박하고 거친 손
삶이 정녕 이런거라고
몸으로 말해버리는
그 눈에 눈빛을 더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