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초 71회 동창생 정기모임

“재경 동창들과 합동동창회 갖겠다”

2010-08-18     우기철 기자

순창초등학교 71회 동창생들이 지난 14일 모였다.

많은 비로 도로가 유실되고 물에 잠기는 등의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근 광주ㆍ전주에 사는 동창들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뜨거운 우정을 과시했다.

한 살 적은 나이에 입학한 여자 동창은 장난기 섞인 말로 “오빠 언니들 잘 살았어”하며 남자 동창 엉덩이를 툭 툭 건들며 자리를 잡고 앉는다. 듣고 있던 다른 여자동창이 질세라 “야 언니 오빠들한테 잘해라”며 웃음으로 가득 찬 이야기꽃을 피웠다.

참석자들은 30여년이 지난 시절로 되돌아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련한 추억에 젖어가며 우정을 쌓았다.

인근 대도시와 순창에 거주하는 동창들이 매 2개월 마다 모이는 동창회는 시간이 갈수록 참여자가 늘고 있다.

동창회 모임을 ‘일우회’로 지은 조상우(42ㆍ순창읍 교성) 회장은 “모임 이름은 ‘하나 된 우정’이라는 뜻으로 친구보다도 더 가까운 동창회가 되도록 하겠다. 서울에 거주하는 동창들도 3개월 마다 한차례씩 모임을 갖고 있는데 내년에는 서울지역 동창들과 합동으로 동창회를 갖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