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봄이 오네

2013-03-28     김경곤 독자

따스한 바람 타고
봄이 오네
풀잎과 나뭇가지
색깔에서

아지랑이 피어나는
길 위에도
양지바른 언덕에서
초록빛으로

설레이는 마음에도
분홍빛 타고
기다리던
봄이 오네

웃는 얼굴
옷 매무새에서
향기처럼
밀려 오네

기다리던 마음에
실바람 타고
먼데서 가까이로
봄이 찾아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