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밭에서 초록빛 우정 키웠지요

교육지원청, 특수교육대상자 연합 고창 현장체험학습

2013-05-23     김슬기 기자

초록의 보리밭과 노란 유채꽃 사이사이 군내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지난 14일 교육지원청(교육장 유현상)에서는 군내 특수교육대상자 37명과 학부모 및 담당교사 21명이 함께하는 고창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사진)
이날 학생들은 부모님과 선생님의 손을 잡고 청보리밭과 유채꽃밭을 누비며 아름다운 자연을 눈에 담았다. 더불어 꽁당보리비빔밥을 먹어보기도 하고 ‘나만의 머그컵’을 만들어보면서  다양한 지역의 문화를 경험했다. 오디 및 양파 등 천연재료를 이용해 염색한 예쁜 손수건도 하나씩 가져 ‘고창’의 맛과 멋을 온 몸으로 느꼈다. 참석한 학부모 및 담당교사들과 가진 중간 협의회에서는 앞으로 특수교육학생들의 자립심과 장애극복의지를 돕기 위하여 학부모 교육 및 장애이해교육 등 다각적인 노력과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강순옥 쌍치초 교사는 “제자인 은진이와 모처럼 행복한 나들이를 했다”고 말했다. 백영예(제일고 3년)학생도 “친구ㆍ선생님과 함께하는 고창 여행이 즐거웠다.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백운숙 교육지원청 특수ㆍ다문화 담당 장학사는 “우리 아이들이 바깥에 여행을 다니기 쉽지 않은데 이번에 고창 여행을 통해서 해보지 못했던 체험도 하고 좋은 공기도 쐬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