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로뎀 친구들과 소풍 다녀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나눔봉사단

2013-06-07     이혜선 기자

순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고재영) 결혼이주여성 10여명으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은 지난 1일 금과면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 ‘로뎀나무’ 생활인들과 함께 곡성 기차마을로 소풍을 다녀왔다.(사진)
나눔봉사단과 로뎀나무 식구들의 아주 특별한 인연이 시작된 때는 봉사단이 막 결성된 작년 7월부터다. 무엇보다 나눔봉사단은 일회성에 그치는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만남을 통한 긴밀한 관계 형성을 지향하고 있다.
그동안 나눔봉사단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로뎀나무를 찾아 목욕봉사와 청소, 필리핀 음식 만들어 나누기, 유자차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자연스레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다.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의 의미 또한 깊고 남다르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지금까지의 혜택을 받는 위치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역사회의 편견을 개선해 지역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