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내모습 가로수

성원 정봉애 (순창읍 장류로)

2013-11-08     정봉애 시인

싱그럽고 싱그럽게
연두색 주단 온통 두르고

종알종알 정렬의 씨앗 달고
분주했던 그 시절 덧없이 지나고

한올 걸침도 없이
매서운 세속 바람 차라리
벗 삼아 부리에 꿈을 싣고

침묵 속에 내일의 기다림이
이다지도 멀고먼지 아득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