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같이 우는 밤

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2013-11-22     정봉애 시인

밤 깊은 숲속에서 소쩍새
애처로이 우네

아니어도 외로워 잠 못 이루는데
끈덕진 옛정이 새로 몸부림치며
남 몰래 우네고요 속에 흐르는 아린
슬픔마저 옷자락 스치며
소리 없이 밤새 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