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초 총동문회

아쉬움ㆍ기대 교차, 강동원 회장 “합심해 활성화 매진”

2013-11-22     김민성 기자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복흥초등학교 동문회가 지난 16일 복흥초 강당에서 열렸다.(사진)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겨난 교정은 은행나무 잎이 지고 단풍이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버스를 대절해 20명이 넘는 동문이 참석하자 일순간에 생기가 돌았다. 언제나 반가운 고향이요 모교다. 삼삼오오 고향얘기를 하고 친구들 얘기에 마음을 뺏겼다. 복흥에 사는 동문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고 비장한(?) 회의가 시작됐다. 40명도 안 되는 인원. 행사를 찾은 외부 인사들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임원진들은 멀리서 온 동문들 보기에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모두가 알고 있는 동문회의 현 주소. ‘누구 탓 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자’고 회의가 진행됐다.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서울 동문들이 힘을 내 버스를 타고 내려온 이유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4년간 동문회를 이끌어준 김원일 회장에 이어 강동원 동문이 회장에 취임했다.
강동원 신임회장은 “부족한 제가 회장이 돼 어깨도 무겁고 마음도 무겁다. 그렇지만 열심히 합심하여 복흥초등학교 동문을 모으고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아냈다. 지난 4년간 초기 동문회 활성화에 앞장서온 김원일 초대회장은 “아쉬움이 많다. 복흥에 사는 동문들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다 함께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서운한 마음을 나타냈다.
식사 후에는 노래와 색소폰 연주가 복흥의 가을을 울렸다. 함께 웃고 즐기며 고향 복흥에서 가진 동문회는 아쉬움과 기대를 교차시키며 아쉽게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