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내령마을, 주민ㆍ향우 화합잔치
마을출신 이용윤ㆍ진방호 회장 ‘훈정’
2013-11-22 열린창 기자
이날 행사에는 내령마을 출신인 이용윤 재경동계면향우회장과 진방호 (주)세코 회장도 참석했다. 이용윤 회장은 성금 200만원을 마을에 기탁했고, 진방호 회장은 세코 회사에서 생산한 개당 30여만원 상당의 물침대 40개를 각 가정에 전달하는 등 훈훈한 정이 넘쳤다.
첫날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과 출향 향우들은 함께 어우러져 목청껏 온정을 나눈 노래자랑을 절정으로 밤새도록 정담을 나눴다. 다음날 오전에는 내령마을을 수호하듯 웅장한 풍모를 자랑하는 풍악산을 등반하면서 고향의 옛 정겨웠던 추억을 함께 회상하기도 했다.
이용윤 재경향우회장은 “바쁘다는 핑계로 고향을 자주 찾지 못해 주민은 물론이고 조상님께도 죄송하다”며 “이렇게 찾아와 보니 정말 어머니 품처럼 아늑하고 평화롭다. 앞으로 자주는 못 찾더라도 매년 한 번씩이라도 고향 어르신도 모시고 친구들도 만나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복병갑 이장은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생활을 하고 있는 향우들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은 해가 갈수록 깊어만 간다”면서 “우리 주민들이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타지에 살면서 고향을 자신있게 자랑할 수 있는 마을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주민들 간에 화합하고 항상 돕고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향우들과 향리 주민들은 정성껏 마련한 점심식사 후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석별을 나눴다.<자료제공 : 내령마을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