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맑고 깨끗한 순창 지키기 ‘나부터’

신태섭 순창읍 백야마을 이장

2013-11-29     신태섭 이장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는 강천산 가는 길, 팔덕면 청계마을 입구에는 ‘순창 음용온천 약수터’가 있습니다.
심도 791미터(m), 수온 26.2도, 1일 용량 529톤의 알칼리성 환원수로 미네랄이 고르게 함유되어 변비, 아토피 피부염에도 좋고 노화억제, 항산화효과, 혈당 강하 및 지방대사개선 효능 등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플라스틱 물통을 챙겨 오토바이로 3일에 한 번씩 물을 떠다 먹은 지 벌써 3년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약수터에 가보았더니 약수터를 찾는 등산객과 주변에서 일하다 갈증 나 찾는 주민들을 위해 준비해 놓은 바가지들이 모조리 깨져 있었습니다. 또 물을 뜨러 오면서 차에 있는 쓰레기를 모조리 버리고 물만 챙겨가는 등 약수터 주변을 더럽게 만들고 가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음용온천수를 먹어본 사람은 모두가 즐겨 찾는 자리가 되어 11개 읍ㆍ면 군민은 물론이고 인접한 담양, 광주에서까지 물을 떠가고 있는 약수터에서 그렇게 상식 없는 일을 한다면 쓰겠습니까?
어지럽히는 사람 따로 있고 깨끗이 치우는 사람 따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언제,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기본 질서는 지켜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각성해야 합니다.
끝으로 약수터 관리에 노고가 많은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 가족, 그리고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앞으로 물을 떠 올 때 미소 짓는 일들만 있기를 바랍니다.
글 : 신태섭(75) 순창읍 백야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