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쌀 목표가 야합 규탄’ 기자회견

군 농민회 등 도내 농민단체 대표 참가

2014-01-03     조재웅 기자

순창군농민회(회장 김구곤)가 지난달 31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펼쳐진 ‘쌀 목표가 야합 규탄 기자회견’에 참가했다.(사진)
우리 군 농민회원 10여명을 포함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 및 농업관련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쌀값 18만8000원 여야 합의에 항의하기 위한 기자회견이다.
전농 전북도연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8년간 동결된 것도 모자라 향후 5년간의 쌀 목표가격을 18만8000원으로 결정했다”며 “변동형 직불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는 대 농민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농민들은 생산비가 보장되는 쌀 목표가격 23만원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농민들의 간절한 요구를 무참히 짓밟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반농민적 야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19만6000원 만큼은 꼭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던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배신감으로 농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농민회는 “정부는 내년에도 농사를 짓고 싶다는 농민들의 소박한 바람을 매몰차게 짓밟았다. 농민회와 상의 없이 정한 쌀값 18만8000원을 철회하지 않으면 무기한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