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샌드위치 세대

2014-01-24     양해수 독자

한 입 베어 물기에는 아직 곰삭다
앙금 위에 놓인 달콤함이 낯설어
판전 벌인 세상 판이 휘둘리고
또다시 앙금 밑에 깔린 야곱의
손짓이 우스꽝스럽다

윗판에 눈 돌리고 한숨 쉬면
밑판에 깔린 꽃들이 울고
울고 웃는 줄타기에 누가 말했던가
사막에 놓인 그대롤
샌드(sand) 위치하고
그저 한 입 베어 물기에는 곰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