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또 하나의 약속’, 쓰레기 분리배출
상태바
[기고] ‘또 하나의 약속’, 쓰레기 분리배출
  • 정진완 군청 담당
  • 승인 2014.03.03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 : 정진완 순창읍사무소 환경미화담당

우리는 현재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80년대 이후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급격한 생산력 증가와 과소비 현상의 등장으로 환경오염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속화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한 번 사용한 자원을 다시 사용하는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쓰레기 재사용이나 재활용을 뜻한다. 그런데 쓰레기를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분리배출이 필수적이다. 가정에서 쓰레기를 분리하여 배출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그런데 가정에서는 플라스틱을 한 군데 모으지만, 플라스틱은 재질에 따라 PP, PE 등으로 다시 구분해야만 한다. 그러나 가정에서의 분리배출이 완벽하지 못한 실정이다. 고철 캔과 알루미늄 캔을 함께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재활용쓰레기를 선별하는 재활용 선별장(중간처리장) 설치가 필요하다.
소각 처리를 고집하던 일본은 1992년 ‘재생자원의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쓰레기 재활용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지역별로 쓰레기 선별장이 운영되기 시작했다.
자원 재활용분야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일본 시부시시의 중간처리장(재활용선별장)은 시부시시에서 분리 배출된 재활용쓰레기를 수집 운반하여 선별과 압축, 포장의 3단계를 거쳐 자원으로 재탄생시킨다. 일반쓰레기와 뒤섞여 냄새나는 쓰레기 더미에서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열악한 우리의 선별방식과 다르게 냄새도 없이 깨끗하게 작업환경이 조성되어 모든 시설들이 자동화시설로 되어있다.
전국폐기물 통계조사에 따르면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유용자원이 종량제봉투 안에 약 70%정도가 포함되어 있어, 종이, 플라스틱류만 잘 분리해도 종량제봉투 속 쓰레기를 절반 이상 줄이고 단순하게 매립되는 폐자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재활용 선별장을 설치하기 전에 먼저 재활용쓰레기 분리배출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군에서는 종이, 캔, 플라스틱, 병 등의 재활용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주민들이 철저하게 재활용쓰레기를 분리 배출한다면 선별장에서 종류별로 골라낼 필요가 없어 자원과 인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기관과 단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클린순창 만들기에 동참하고 재활용 선별장 설치가 이루어져 쾌적하고 아름다운 순창을 후손들에게 영원히 물려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