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면민의 날 수상자·축제를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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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면민의 날 수상자·축제를 만든 사람들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0.11.03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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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자 인터뷰

▶ 애향장 수상 / 서채현(56·남정)

“특별히 잘한 일도 없는데 큰 상을 주셔서 고마울 뿐이다. 남 다른 고향사랑이라기 보단 말없이 지원하고 생색내지 않으려 했을 뿐이다. 면민들이 화합하는데 필요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겠다. 말뿐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을 하고 싶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듯이 구림면민이 단결하고 합심하는 일이라면 조용히 해야 할 일을 하겠다. 아직도 우리지역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 효열장 수상 / 방순영(32·운남)

“광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신문사에 근무하고 있어요. 어머님이 간암으로 간이식이 필요한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어요. 부모님은 만류하셨지만 저를 낳아 길러주셨으니 되돌려 드린 것뿐인데 상까지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 4월 수술했고 어머니도 저도 수술결과가 좋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억척스레 일하는 농민인데 활기차게 생활하면 좋겠습니다.”


▶ 공로패 수상 / 양병완(55·구림면의용소방대장)

“남원소방서 구림지역대가 정식명칭인데 3년전 철물점에 화재가 났을 때 소형차량이라 물이 적어 건물이 전소돼 버렸다. 5톤 차와 차고가 있어야 했는데 건물만 2억5000만원이 예상됐다. 부지 선정 때 많은 분들을 찾아다니며 성사시키느라 힘들었다. 뿌듯하다. 여름 익사사고나 교통사고는 물론이고 위급한 노인 긴급환자 발생시 출동할 구급차가 필요하다. 소화전 시설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조 노력하겠다.”


▣ 축제를 만든 사람들

▶ 김명수(75·구림면민회장)

“몇날 며칠을 고생했는데 비가 와서 속이 상한다. 비가 오면 노인 분들이 나오고 싶어도 못나온다. 너무 아쉽다. ‘회문산가’에 호남인재의 반이 순창이요 순창 인재의 반이 회문이라고 쓰여 있다. 인재가 많은 곳이므로 단결만 된다면 앞으로 쭉 뻗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인생을 앞서 산 지혜로 후손들이 넘어질 돌멩이들을 치워주고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 강성문(55·구림면장)

“토끼가 발맞추던 산중의 산중이 구림지역이다. 청정한 지역으로 회문산 오선위기혈 등 명혈과 여분산에서 시작된 물들이 모여 태극수를 이루어 나가듯 인물이 많이 배출된 곳이다. 구림면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순박한 면민들이 잘사는 구림면, 화합하는 구림면을 만들겠다.”



▶ 양병호(59·재경구림면향우회장)

“고향을 올 때마다 설렘으로 가득 찬다. 비도 오고 추석이 가까워 생각보다 적게 왔다. 기다리던 자식이 오지 않으면 서운한 마음이 드실까봐 약속 지키러 내려왔다. 산과 물 공기가 좋아 인심이 후덕한 고향에서 놀던 시절을 회상하면 즐겁다. 고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서울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게 고향이다. 여건이 된다면 고향에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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