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시장 전면개방 저지 등 활동 기금 마련
순창군농민회(회장 남궁단)는 쌀시장 전면개방 저지 및 식량주권사수를 위한 대정부 투쟁과 군내 농민들의 권익보호 활동 등을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하루주점을 마련했다.(사진)지난 26일 읍내 고궁한우골 별관에 마련된 하루주점에는 농민회원들은 물론 군내 기관 단체 관계자와 농민회 활동을 지원하는 후원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남궁단 회장은 “박근혜정부는 올해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하려고 획책하고 있으며, 한칠레ㆍ한미ㆍ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까지 참가하려고 혈안이 된 것 같다”며 “정부는 농민들의 피해만 강요하지 말고 쌀 시장을 개방정책을 포기하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실시하라는 농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진 사무국장은 “모아진 성금은 농업 현안에 대한 농민회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민들의 요구와 농촌의 피폐화를 막아내는 활동에 보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도 완주에서 농사짓는 박홍규 농민화가가 하루주점을 찾아와 농민회 활동을 지원하는 후원자들에게 판화작품을 나눠주었다.(사진) 이번 판화 주제는 갑오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혁명의 결실을 다 맺지 못한 전봉준 장군이 120년전 그때의 농민과 120년 후인 오늘을 농민을 걱정하는 고뇌 찬 모습과 그가 남긴 나지막 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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