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이 : 튼튼이, 누가누가 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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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이 : 튼튼이, 누가누가 잘하나?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05.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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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순창군공립유치원 어울한마당

▲①어울림한마당 2부의 시작, 준비체조로 몸을 푸는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들의 모습. ②튼튼이팀 장인수(5) 어린이가 응원도구 사이로 실눈을 뜨며 6세 누나 형들의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③작은 구멍 사이로 뛰어 나오는 6세반 아이들. ④⑥두 줄로 앉은 학부모들 사이로 아이들을 태운 바퀴 달린 큰 대야가 옮겨지고 있다. ⑤아빠들 가운데 대표로 선발된 여섯 학부모들이 사회자의 지시에 우스꽝스러운 삐에로 복장을 갖춰입었다.

씩씩이 팀과 튼튼이 팀의 힘찬 함성이 가득한 시간. 제13회 순창군공립유치원 어울한마당이  지난 28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순창군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김춘희)가 주최하고 순창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용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1부 여는마당과 2부 어울마당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꿈나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구림ㆍ복흥ㆍ팔덕ㆍ금과ㆍ동계ㆍ옥천유치원은 ‘씩씩이’ 팀, 인계ㆍ동산ㆍ시산ㆍ적성ㆍ유등ㆍ풍산ㆍ순창ㆍ중앙병설유치원은 ‘튼튼이’ 팀으로 나눠 형광초록색과 형광주황색으로 팀복을 갖춰 입고 준비체조 후 본격적인 어울마당이 시작됐다. 매 경기마다 승리하거나 응원의 목소리가 큰 팀에게는 100점 단위로 점수가 주어졌고 어린이들은 큰 목소리로 응원에 열을 올렸다. 응원 막대를 들고 열심히 6세반을 응원 하던 동산병설유치원 홍유민(5)ㆍ장인수(5) 어린이는 “우리 팀 응원하고 있어요. 고무 대야를 타고 슝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안 무섭고 재미있었어요”라며 좀 전의 스릴 넘치는 경기 소감을 이야기했다.
학부모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다양한 경기를 즐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신나게 달려와 거친 숨을 내뱉던 한 학부모는 “바쁜 농사철이지만 하루 짬 내어 이렇게 애들과 놀고 나도 노니까 너무 좋다. 옛날에 운동회 하던 생각이 난다”는 소감을 전했다. 젊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손자를 보기 위해 온 할머니들도 눈에 띄었다. 이제 막 백일이 된 손녀 수민이를 안고 있던 박효순(64ㆍ구림 오정자) 씨는 “외손주 정민이를 응원하러 왔다. 다리가 불편해도 이렇게 나와서 아이들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참 좋다. 우리 신랑보다 애들이 더 예쁘다”면서 씩씩이 팀을 응원했다.
이날 김용군 교육장은 “가정의 달 끝자락, 농촌에서는 모내기로 일손이 바쁜 시기에 순창군의 미래 꿈나무들, 선생님들, 학부모님들과 함께 하는 잔치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교육은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학부모와 교사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참교육을 이룰 수 있다. 오늘 어린이들이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하고 푸른 꿈을 펼치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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