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오해…친환경제 사용, 인체 무해
농번기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돕기 위해 경천주공아파트 주민들이 나섰다.(사진)주공아파트 주민들은 같은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풍산면 하죽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규윤 씨 농장을 찾아 오디수확을 거들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주민 10여명이 참가해 오디 600여 킬로그램(kg)을 수확했다.
일손 돕기에 나선 엄명숙 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서게 됐다”며 “바쁜 일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농장주인 김 씨는 “오디는 적절한 시기에 따지 못하면 다 떨어지고 소득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손을 사고 싶어도 사람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아파트 주민들이 솔선해서 도와주니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또 “항간에 오디는 농약을 많이 쳐서 안 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그러나 요즘은 친환경 제제인 저 살균제를 싹트기 전 25일전 까지만 한다.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누에는 약 성분에 아주 민감한 곤충이다. 아는 사람이 오디수확이 끝난 뽕잎을 가지고 누에를 친다. 예전엔 누에치는 일정 거리 안에서는 파리약도 못 뿌리게 했다. 이런 것을 보면 사람에게 해롭지 않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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