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농협, 상임이사 관련 소송 항소 포기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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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농협, 상임이사 관련 소송 항소 포기 ‘가닥’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4.07.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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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이사대행 돌아가며 하자” 논란 일자 ‘없던 일’

순창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교근)은 법원의 ‘상임이사 선거 무효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고 재선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농협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임에도 해결책을 찾기 보다는 상임이사 대행체제를 이사들이 교대로 하자고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 직원들과 조합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순창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8일까지 항소기간인데 소송 진행사항을 지난 6월 이사회에 보고했다. 이사회에서는 항소하게 되면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또 조합이 오랫동안 이렇게(혼란) 되어버린다”며 “9일 이후 이사회 날짜를 잡고 재선거를 추진하는 일정을 잡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농협정관에 어디에도 기준일이 정해져 있지 않아 “접수일로 본 것인데 법원은 선거일을 기준일로 봐야 한다며 공직선거법을 적용해서 판결했기 때문에 승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임이사 대행체제와 관련해서는 “이사님들이 직접 실무를 경험해보고 조합 내부를 깊숙이 알게 되고, 조합 직원들의 업무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니 돌아가면서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다”며 “이것을 나눠먹기식으로 보는 것은 약간의 문제가 있다. 조합발전을 위한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한 조합원은 “이유야 어찌됐든 농협 이미지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게 사실이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문제해결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을 보여 씁쓸하다. 2300억 자산을 이사들이 돌아가면서 책임지자… 도대체 순창농협 조합장과 임직원들은 조합원을 무얼로 보는 지 궁금하다”고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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