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연 향우, 두 번째 시집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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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향우, 두 번째 시집 선보여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4.11.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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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처방ㆍ영혼치유’ 120여편 <쉼터>, 고향 친구들과 함께 동인지 창간작업 중

구림면 치내마을 출신 김종연(50) 향우가 첫 시집 ‘하늘 도화지’에 이어 “마음에 처방되는 영감의 소리, 스스로 다독여 영혼의 치유기능을 일깨우는 시집” ‘쉼터’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는 독특하다기 보다 특별하다는 느낌이다. 영의 세계와 인간사의 소통을 언행일치의 삶으로 일관해야 하는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목회자이면서 시인이고 시 낭송가 이면서 시 치유를 연구하는 연구자의 이력이 이를 느낄 수 있다.
김 목사의 두 번째 시집 ‘쉼터’는 지난 5년 동안 지인들에게 매주 월요일 아침에 보낸 안부문자를 정리해서 엮는 것이다.
김 목사는 여는 글에서 “어느 누구도 상처 받으려 일하고 사랑하진 않으나 일하고 사랑하면서 받은 상처들은 우리를 지옥으로 인도 하고 마음에 응어리로 남게 된다”며 “묵직한 응어리가 마음에서 쑥 빠져나와 다잡은 마음에 건강한 표현이 솟구쳐 스스로를 치유하는 영혼의 치유기능이 작동되게 하는 시 치유의 효력이 놀랍도록 나타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적었다. 
박종래 현대문학신문 발행인은 “세상에 덕담이나 주고받던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시로 엮어내는 작가는 유일무이하다고 본다. 깊은 사유 끝에 단숨에 두드리는 문자가 성경이나 불경 구절 같다”며 “각 부의 제목이나 내용의 시제도, 내용을 먼저 넣고 몇 행 거쳐서 제목을 넣은 방식이 특이하고 시나 저자나 온통 특별하다”는 평을 남겼다.
김 목사는 1975년부터 동남아와 아프리카, 미국, 유럽 등 15개국에서 선교활동을 펼쳤다. 캐나다 크리스천대학교와 워싱턴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5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구림초(54회), 구림중(9회)를 졸업한 김 목사는 1998년부터 국내에 정착하였고, 3년 전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인사동에서 (사)한국실용국악예술원 소속으로 대금연주도 하고 있다. 김 목사는 “내년 봄 고향 친구들의 글을 담은 동인지 창간을 위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매년 한권씩 책을 펴내다 보면 친구들이 육십이 되고, 칠십이 될 때쯤이면 친구들 모두가 책 한 권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시집 ‘쉼터’는 5부 나뉜 120여 편의 시가 김 목사의 사감(思感)을 대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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