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지난달 27, 28일 이틀간 진행됐다.
첫날은 도교육청 민완성 장학사를 초빙, 우리 아이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진로교육 강의에 이어 구림초 신진아 교사의 ‘취학전 학부모를 위한 길라잡이’ 교육이 있었다. 교육 후에는 자녀들을 향한 진실한 마음을 편지에 담아 한 사람씩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간단한 편지글이었지만 서툰 발음, 울먹이는 목소리로 자녀에 대한 애틋함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튿날에는 취학 자녀가 하게 될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과 취학 전 무슨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고, 최근 자신만의 책 엮기로 각광받고 있는 북아트 제작 수업이 호응 속에 이어졌다.
네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즈에(일본ㆍ순창읍) 씨는 “일본과 학제도 다르고 해서 학교보내기 전에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라 많이 걱정했다”며 “오늘 학부모교육을 통해 자녀교육에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는 소감을 말했다.
교육지원청 백운숙 장학사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학령기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해 학부모교실을 열었다”며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올바른 자녀 교육관을 확립하고 건전한 가정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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