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중ㆍ고 ‘꿈이 있는 가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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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중ㆍ고 ‘꿈이 있는 가을음악회’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1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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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 5년째 계속

초겨울 추위를 아름다운 선율로 녹이는 시간,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제5회 꿈이 있는 가을음악회가 지난달 27일 동계중ㆍ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사진)
동계중ㆍ고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연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학생과 주민들을 위해 매년 여름에는 ‘꿈이 있는 작은 음악회’를, 가을이면 ‘꿈이 있는 가을음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다섯 번째 가을음악회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정성껏 마련한 저녁식사를 제공하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흐뭇한 시간이 되었다. 
이황근 교장은 “따스한 호빵이 그리워지는 계절을 맞아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소중한 꿈을 나누는 음악회로 초겨울 밤을 따뜻하고 멋지게 수놓으려 한다”면서 “어느덧 다섯 돌을 맞이한 꿈이 있는 가을 음악회는 입장료가 없는 대신 가슴 속에 숨겨 둔 소중한 꿈을 나누며 이 지역의 멋진 축제로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50여명의 주민들이 강당에 마련한 객석을 메우고 가장 먼저 윤숙자 외 3명의 교사와 이준(동계고 2년) 외 4명의 학생들이 꾸미는 사제 난타 ‘4박자 가을 기차 여행’이 무대를 열었다. 이어 이경순 색소폰 독주, 황인영 교사가 함께한 색소폰 이중주, 동계중 2학년 1반 학생들의 오카리나 중주, 유재량 바리톤 독창(반주 설효선), 동계중 1학년 1반 학생들의 플루트 이중주, 패트릭 원어민 보조교사와 김민지(동계고 1년) 외 8명의 학생들의 기타 반주와 중창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뒤이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 주인공은 동계중ㆍ고 학생들과 교직원들. 황인영 교사의 지휘에 맞추어 스승과 제자가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모습에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뭉클한 합창 뒤에는 진분홍 의상을 입은 구구팔팔(9988) 이쁜이 합창단이 등장했다. 공옥자 강사의 지휘에 맞춰 신나는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며 음악회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음악회의 마지막은 전소리(동계고 3년) 학생 외 4명으로 이루어진 록밴드 이스케이프(ESCAPE, 탈출하다)가 다비치의 ‘시간아 멈춰라’를 연주했다. 추운 날씨에도 음악회를 찾은 주민들은 “눈과 귀가 즐거운 행복한 시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여(72ㆍ동계 추동) 어르신은 “학생들을 보니 서울에 있는 손주 생각이 나면서 예쁘고 좋다. 작년에도 음악회를 보려고 학교에 왔었는데 올해는 더 재미있다”는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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