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 ‘진실을 인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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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 ‘진실을 인양하라’
  • 전세용(순창읍 양지로)
  • 승인 2015.02.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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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세월호 인양촉구 범국민대회에 다녀와

순창에서 ‘세월호 인양촉구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진도 팽목항을 다녀왔다.
학생, 주부, 농부 등 20여명은 지난 14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열린 ‘세월호 인양촉구 범국민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대회에는 안산에서부터 진도 팽목항까지 19박20일 동안 450킬로미터 도보행진을 마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 등과 함께 했다.
오후 5시경에 도착한 팽목항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0여명의 국민들로 인해 추운날씨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곳곳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팽목항에 찾아온 모든 분들을 위해 음식을 나누고, 세월호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사고가 발생하고 300일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를 하루 빨리 찾고, 사고의 원인과 침몰 후 선체에 갇힌 희생자들을 구조하지 못한 문제점 등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선 세월호 선체 인양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국민들의 바램이 팽목항에 모아졌다.
▲팽목항으로 출발하기 전 순창에서.
범국민대회에서 유경근 4ㆍ16 가족협의회 대변인은 팽목항에 모인 국민들에게 “세월호 인양에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아는가”라고 묻고 “숫자를 말하는 사람은 모두 틀렸습니다. 국가가 국민을 존중한다면 비용이 얼마가 들어가든지 무조건 해야 하는 게 세월호 인양이다”며 울분을 토했다.
문규현 신부는 실종자 9명의 이름을 한분, 한분 크게 외치며 절규했다. 실종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의 “전원 구조됐다는 뉴스를 듣고 갈아입힐 옷을 편한 마음에 챙겨 내려왔는데 아직도 추운바다에서 떨고 있을 딸을 생각하면 하루에도 수십 번 눈물이 난다”는 말에 팽목항에 모인 5000여 국민들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강연우 씨는 “이곳에 와보니 사고당일 희생자 가족들이 팽목항까지 오는 길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저민다며 동행한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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