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산악회원 25명은 오전 9시, 유천마을 광장에 집결해 대형버스에 배낭과 짐을 싣고 출발했다. 차안에서 간단한 산행계획을 설명하고 서로 반갑게 안부와 정담을 나눴다.
1시간 30분여를 달려 광양 관동마을에 도착했다. 산행에 앞서 간단한 준비운동 체조로 몸을 풀고 개인 의사에 따라 에이, 비조로 나뉘어 산행을 시작했다.
에이조는 서동모 산악대장의 인솔로 4시간 30분 정도의 완주코스, 비조는 서건호 회원의 인솔로 가벼운 안전 산행을 위해 짧은 산책로를 정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출발했다.
코스 별로 안전하게 산행을 마친 회원들은 오후 3시 집결지이자 매화축제 장소인 섬진마을 주차장에 모두 모였다. 아직 매화꽃이 피지 않았지만 축제장소에서 간단하게 갈증을 해소하고 섬진강에서만 나는 벚굴(석굴)을 안주삼아 동동주 한잔씩 나눠마셨다. 이어 축제장을 구경한 후 귀가하는 차랑에 탑승했다.
‘쫓비산’은 광양 매화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호남정맥 백운산에서 갈라진 산이며 섬진강을 끼고 앉은 산이다. 호남정맥이 끝나는 백운산 동편 줄기에 솟은 것이 갈미봉, 쫓비산 자락이다.
쫓비산 이름의 유래를 보면 ‘다른 산에 비해 뾰쪽(쫓빗)하다’라는 설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푸른 물결이 쪽빛이다’라는 2가지 설이 있다. 평소에는 찾는 이들이 드물지만 섬진강 매화마을의 매화가 만개하면 멀리서 매화 여행만으로 아쉬움이 있는 이들이 산행도 하고 꽃구경도 즐기는 코스이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최봉덕 회원과 서기장 회원이 가져온 복분자술에 홍어회 무침, 서건호ㆍ박광수ㆍ서상철 회원이 직접 수확한 맛있는 딸기를 안주 삼아 정다운 시간을 통해 산악회의 화합과 건강을 기원했다.
서한봉 회장은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오늘 산행 중 떡, 딸기, 복분자주 등 맛있는 음식을 후원해주신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4월 정기산행까지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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