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화창한 봄 날씨가 마실길산악회의 순조로운 산행을 예고했다. 부푼 마음으로 읍사무소 광장에 모인 38명 회원들은 올해 첫 산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관광버스에 올랐다. 순천으로 향하는 버스 안은 오랜만에 만난 언니, 동생들의 정다운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송광사’와 ‘선암사’로 유명한 조계산을 오르는 길은 무난했다. 완연한 봄을 느끼며 허기가 질 무렵 각자가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회원 모두 40~60대 여성이기에 도시락만 펼쳐 놓아도 진수성찬이었다. 산행 후에는 시내에서 땀과 산행의 피로를 푸는 ‘목욕’을 함께 하고 순창으로 돌아왔다.
이날 처음 산행에 따라간 이금남(54ㆍ풍산 대가) 씨는 “이번 산행을 준비하며 김밥 도시락도 싸고 설렜다. 오랜만에 산을 타서 그런지 아직까지 종아리가 아프다. 산에 오르니 공기도 좋고 언니들도 만나서 행복했다. 다음 산행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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