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임실 어머니배구단과의 친선경기에 이어 타 지역에서 시합을 하는 것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순창지역에서의 제한적인 경험을 넘어 여러 지역의 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보다 폭넓은 경험을 얻고, 선수 간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순창다문화배구단이 창단한 지 만 6년째. 서경석 감독, 강원희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단원들의 배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과격한 운동이라 추운 겨울에는 제대로 몸을 풀지 않으면 큰 위험도 따를 수 있지만 배구를 향한 의지를 누를 수 없는 듯 일주일에 한 번 연습, 한 달에 한 번 다문화연합배구대회를 하고 있다. 서로 만나서 이야기 하고, 웃고 떠들며 응원하다 보면 일상생활 속에 쌓였던 스트레스도 해소된다고.
다문화선수 가운데 제일 젊은 태국에서 온 파이(25세) 씨는 만2살짜리 아기를 둔 엄마이지만 아기를 데리고 배구 연습에 참석한다. “애기 때문에 자유롭게 배구 연습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다른 언니들이 정말 친절하게 애기를 돌봐줘서 마음껏 배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고, 아직 한국문화에 완전히 적응을 못해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가 많은데, 배구를 하면서 다 풀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문화배구팀은 매월 한 번 있는 리그전을 대비해 연습하고 4월에는 순창에서 남원 도통배사모 팀과의 친선경기를, 5월에는 담양에서 경기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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