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꽃구경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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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휘날리며 “꽃구경 가요”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5.03.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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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꽃 축제 안내

정오의 햇살이 온화함을 넘어 덥기까지 한 걸 보니 봄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이면 개나리를 볼 수 있겠다 하였고 진달래는 26일~29일 사이에 꽃 피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따뜻한 남쪽에서부터 먼저 피운 꽃들을 자랑하는 ‘축제’가 이번 주말부터 열린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잠시 충전을 하는 의미의 주말 나들이 어떨까. <편집자>

 

꽃길 따라 물길 따라 ‘광양매화축제’
영롱한 흰 빛, 은은한 연분홍 꽃으로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축제 ‘2015 광양매화축제’는 지난 14일 개막, 오는 22일까지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변에서 열린다.
광양시가 주관하고 광양매화축제위원회가 주최하며 전라남도가 후원, 농협과 청매실농원이 협찬하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꽃길 따라 물길 따라 섬진강 매화 여행’을 슬로건으로 ‘봄 매화, 여름 매실로 우리 함께 힐링합시다’라는 주제로 9일 동안 열린다.
매화의 꽃말은 기품, 품격, 결백, 미덕.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 추위 속에서도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으로 예부터 ‘매난국죽’ 사군자 속에 포함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눈 속에 피었을 땐 설중매, 빨리 핀다 하여 조매, 동매, 색에 따라 백매, 홍매로 불린다.
80여년 전 섬진강변에 심기 시작한 매화가 1997년 처음 다압청년회의 주관으로 열린 것이 축제의 시초로 섬진강 매화축제로 거듭난 뒤 광양매화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축제 기간 동안만 70만명, 매화 꽃 피는 기간 동안은 총 1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는 광양매화축제는 봄나들이 코스로 유명세를 타며 올해는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되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샛노란 사랑 가득’ 구례산수유축제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산수유가 산 천지를 물들인 곳. 전남 구례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제16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구례군이 주최하고 구례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전라남도와 농협중앙회가 후원한다.
영원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간직한 산수유. 축제장에는 산수유의 꽃말이 떠오르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많다. 프로포즈존, 언약의 문, 사랑마루, 산수유꽃담길 등 연인이 함께 찾으면 추억을 남길 거리들이 많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구례 산동은 재미난 이야기가 전한다. 어릴 때부터 산수유 과육과 씨를 입으로 분리해 온 산동 처녀들은 앞니가 많이 닳아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산동처녀를 쉽게 알아본다고 한다. 이처럼 몸에 좋은 산수유를 오랫동안 입으로 분리해온 산동 처녀와 입을 맞추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보다 이롭다고 알려져 남원, 순천 등에서는 산동처녀를 최고의 며느리 감으로 꼽는다고 한다.
가을이면 빨간 열매로 붉게 산을 물들일 산수유가 봄을 알리며 노란 물을 들인 구례. 이번 주말이 개화 절정 기간이다.

 

100년 수령 자랑 ‘남원용궁산수유축제’
이웃 남원시 주천면 용궁에서도 산수유축제가 열린다.
용궁산수유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주천면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개최된다.
남원 용궁 산수유는 1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한다. 꽃이 우람하고 진한 빛깔을 자랑하며 마을을 휘감는 실개천이 장관을 이루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1960년대 전경이 그대로 남아 있어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용궁 산수유축제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주천면 농악단의 풍물놀이, 산수유 프린지페스티벌, 산수유그림그리기, 사진촬영, 어린이 장기자랑, 산수유나무 심기,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산수유차 동동주 시음회, 산수유도토리묵 만들기 체험 등의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준비될 예정이다.

 

‘연분홍 물결’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로 꼽히는 여수 영취산에서는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영취산은 ‘도솔암’과 빼어난 전경으로 1년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특히 3~4월이면 연분홍 진달래가 만개해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제23회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는 온 산이 분홍빛으로 물들 영취산의 멋진 풍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수시 중흥동 영취산 일원에서 개최되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진달래음악회, 가족등산대회 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자료 : 광양매화축제, 구례산수유축제, 남원시, 여수시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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