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농민회 ‘하루주점’
순창군농민회(회장 남궁단)가 지난 16일 고궁 한우골 별관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농업이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농민들이 한 해 농사를 준비하고 민족농업과 식량주권 사수를 다짐하는 자리인 ‘하루주점’을 마련했다.(사진)농산물 가격 보장과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농민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한 이날 행사에는 농민회원, 군내 기관 단체 관계자 및 농민회 활동을 지원하는 후원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남궁단 회장은 “많이 성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하루주점 수익금은 우리 농민들의 권익을 위한 각종 사업과 쌀 전면개방에 대응하는 투쟁활동, 티피피(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저지를 위한 활동 등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사무국장은 “찾아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며 특히 오늘 음식 장만을 하느라 고생하신 여성농민회원들, 고생 많으셨다. 농민회를 아끼고 격려해주시는 많은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해마다 하루주점을 찾아와 응원을 보태는 완주 농사꾼 박홍규 농민화가는 이날도 참석해 안도현 시인의 ‘일기’라는 시를 판화로 새겨 하루주점을 찾은 후원자들에게 선물로 나누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2015년까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관세 철폐와 경제통합을 목표로 뉴질랜드ㆍ싱가포르ㆍ칠레ㆍ브루나이 등 4개국이 2005년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으로 맺어진 협력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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