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목회 시조<始釣>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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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목회 시조<始釣>대회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5.04.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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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씨, ‘36센티 월척’ 낚아

▲36cm의 월척 붕어를 낚은 장윤석 씨.
“왔다!” 드디어 터진 입질에 일요일 아침을 웃음으로 맞이한 장윤석(50ㆍ순창읍 남계) 씨.
순창조목회(회장 심현우)가 지난 25일부터 1박2일 동안 전남 곡성군 옥과면 수리마을 앞에서 2015년도 시조대회를 가진 가운데 36센티미터(cm)의 월척 붕어를 낚은 장윤석 회원이 1등을 차지했다.
멀리서 보아도 낚싯대가 크게 휘어진 것이 월척이 분명했기에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회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붕어와 조사의 흥미진진한 ‘밀고 당기기’에 지친 붕어가 물 밖으로 나오다가 돌연 수풀 위에서 멈춰버렸다. 바늘이 빠져버린 것이었다. 다행히 수풀 위에서 물에 닿지 않아 고기가 도망가지는 않았지만 눈앞에 보이는 고기를 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장윤석 씨는 서슴지 않고 바지를 허벅지까지 걷어 올려 물속으로 들어갔다.
이날 장 씨가 낚은 붕어는 이번 시조대회에서 딱 한 마리 잡은 유일한 붕어인데다가 월척 기준인 30.3센티미터를 넘기는 행운의 ‘복덩이’가 됐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아무도 고기를 잡지 못해 ‘뽑기’를 통해 정했다.
1등 상금과 함께 ‘월척패’를 받게 된 장윤석 씨는 “기쁘다. 시조대회인데 계속 입질이 없어서 한 마리도 안 나오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도 끝날 무렵에 한 마리를 잡고 게다가 월척이라서 아쉽지 않은 대회였다”는 소감을 말했다.
▲조목회 회원들이 고사를 지내는 가운데 박병선 고문이 축문을 읽고 있다.
매월 회원들이 모여 자체 낚시대회를 개최하며 취미생활과 더불어 친목을 이어나고 있는 조목회 회원들은 이날 한 해 동안 사고 없이 낚시를 다닐 수 있기를 빌고 회원들의 건강과 화합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박병선 고문이 축문을 읽고 회원들 모두가 진지한 자세로 고사에 참여했다. 심현우 회장은 “시조대회를 개최하는 오늘, 날씨가 화창해서 참 다행이다. 올해 우리 조목회원들 모두 어복이 충만하고 월척을 낚는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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