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순창ㆍ남원 지역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정연은 지난해 11월 전체 246개 지역 중 단수지역 226개, 경선지역 7개, 미응모 포함 사고지역 12개, 심사보류지역 1개 등으로 지역위원장 심사를 마무리하고 12개 사고지역에 대해서 차기 당 지도부에 결정을 미뤘었다.
당시 강동원 국회의원은 “이번 결정은 굉장히 나쁜 선례가 될 것이고 상식 밖의 일”이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역대 정당에서 공천자가 낙선된 지역에서 현역 의원이 입당했는데 지역위원장에서 낙선한 경우가 없다. 계파가 없어 밀린 것이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새정연 전북도당 관계자는 지난 4일 전화통화를 통해 “중앙당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사항이다. 아마 5월 말경 조강특위가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때 조강특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해 11월, 사고지역 분류가 강 의원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이강래 전 의원에게는 큰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하는 이 전 의원을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현역 의원 신분으로 지역위원장에 선출되지 못해 정치행보에 큰 부담인 반면, 총선에서 패하며 큰 정치적 타격을 입은 이 전 의원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
조강특위 활동을 앞둔 가운데 “새정연 남원ㆍ순창 지역의 수장 자리를 놓고 두 정치인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고 암투 중이다”는 정가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