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한 고등학생, 교육감에게 보낸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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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한 고등학생, 교육감에게 보낸 메시지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5.06.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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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움직여 “순창농산물 사기운동” 추진

군내 한 학생이 김승환 교육감을 움직였다.
군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김승환 교육감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스앤에스)를 통해 메르스 여파에 따른 군내 안타까운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해 김 교육감이 순창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22일 열린 도 교육청 확대간부회의에서 “메르스 사태로 한 마을 전체가 봉쇄됐던 순창지역이 농산물 판매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 교육청 차원에서 순창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지난주 순창에 있는 고2 학생이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순창지역 농산물이 전혀 팔리지 않아 부모님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모두 힘들어 한다는 내용이었다”며 “의학적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와 농산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국민들의 막연한 공포심으로 인해 농산물 판로가 아예 막혀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가 순창 농산물 사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해서 순창 경제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순창농산물은 아무 이상이 없다. 걱정하지 마시라’는 뜻을 전하는 데는 일정 정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평일 오후 또는 휴일을 이용해 도 교육청 앞 광장에 순창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을 정책공보담당관에게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직거래장터가 열리면 교육감인 저부터 순창농산물 구매에 적극 참여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책공보담당관은 “오늘 회의에서 내용을 듣고 지금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계획을 수립한 후 발표할 것”이라며 “메시지를 남긴 학생이 부담을 느낄 수 있어 아직 공개는 어렵고 계획을 수립한 후 함께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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