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산악회 둘레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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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산악회 둘레길 산행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5.08.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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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인 지난 8일(토) 이른 아침, 해당화산악회(회장 설균태)는 경기 과천시 막계동 소재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걸었다.(사진)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4호선 서울대공원역 2번 출구에 설균태 회장, 손남식 산악대장, 조미정 총무, 임성락(순창읍), 윤재연(부천 거주) 감사, 설용수(남양주시 거주) 총무, 설원님(군포 거주) 금과부녀회장, 권병헌(구림) 향우들이 반갑게 모였다.
서울대공원 둘레길은 동물원 정문에서 동물원 상단 숲을 한 바퀴 도는 거리 8킬로미터(km)로 약 3시간 숲길을 걷는다. 청계산과 동물원 사이의 숲길을 수평으로 조성해 놓아 걷기 좋은 길이지만 군데군데 높낮이가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행은 동물원 매표소로 입장하여 샛길 산책로를 지나 오른쪽 서울대공원 둘레길 입구 계단을 올라 녹음이 우거진 숲 속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다 달으니 이곳이 산림욕장이다. 울창한 숲 속에서 천천히 심호흡하며 산림욕의 깊은 맛을 느끼며 상쾌한 발걸음으로 첫 번째 공간인 선녀 못이 있는 숲을 지났다. 서울대공원이 조성되기 전에 이곳에 마을이 있었는데 당시 동네 아낙들이 낮에는 빨래터로, 밤에는 목욕을 했던 곳으로 전해져 지금은 쉼터를 조성하고 시비를 세우는 등 예전 선녀 못을 재현해 놓았다. 이어 지난해와 같이 도토리나무 숲 속 길을 따라 첫 번째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비 오듯 땀방울을 흘리며 60여분을 걸어 반환기점이며 휴식공간인 사각정에 도착하여 자리를 잡았다. 저마다 배낭에 준비해온 음식이며 술과 음료수와 간식들이 푸짐하게 차려졌다. 시원한 얼음 생수에 싱싱한 오이며 꿀맛 같은 먹을거리를 서로 권하는 모처럼 만의 오붓한 자리였다. 설균태 회장은 “오늘처럼 대자연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들”이라며 “뭐니 뭐니 해도 영과 육의 건강이 제일이다”고 격려했다.
“해가 갈수록 당당하고 화려한 산악회”라는 ‘해당화산악회’는 대공원 동물원을 구경하고 코끼리열차를 타고 서울 대공원을 나와 강남구 신사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설균태 회장이 마련한 신사동 돈가스 정식 오찬에 건배를 들면서 우의를 다졌고, 조택종 회장이 운영하는 라이브 뮤직카페에서 뒷풀이를 마련해 감사 박수 속에 쌓인 피로와 회포를 풀며 아쉬운 하루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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