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은 소리의 고장 … 시조문화 꽃피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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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은 소리의 고장 … 시조문화 꽃피워야”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5.10.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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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전국시조경창대회 … 대상부 장원 장덕마을 김태진씨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유수는 어이하여 주야에 그치지 않는고 우리도 그치지 말고 만고상청(하리라)…”
퇴계 이황의 시조가 최태호 대회장과 제2합창단원들의 목소리로 불리니 각각의 매력에 더욱 새롭다.(사진)
해마다 전국의 시조 동호인이 우리 군을 방문해 숨겨두었던 실력을 뽐내는 전국시조경창대회가 11회를 맞았다. 순창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시조협회 순창지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순창국악원에서 열렸다. 대회 첫날 개회식에서 최태호 대회장은 “풍요로움으로 흐뭇한 좋은 계절에 제11회 전국시조경창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다”면서 “이번 대회가 경창이라는 의미에서만이 아니라 옛 선비의 기개와 품격을 연상하며 풍류를 노래하는 아름다운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한 뒤 평시조 ‘청산은 어찌하여’를 시창했다.
궂은 날씨에도 이틀 동안 펼쳐진 경창대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대회 가장 높은 상인 대상부 장원은 김태진(순창읍 장덕) 씨가 차지했다. 각 부별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부 △장원 김태진(순창읍 장덕) △최우수 유인호(전북 전주) △우수 권태성(전북 전주) □명창부 △1등 최남열(전북 익산) △이월순(인천 남구) □특부 △1등 김길종(전남 영광) □갑부 △1등 이영환(경남 함양) □을부 △1등 김선기(전북 군산)

● 인터뷰 - 대상부 장원 김태진 씨(83)

“2005년 3월에 시조를 시작해 딱 10년 7개월 됐습니다. 시조를 시작하고 아내가 아파 꾸준히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끈을 놓지 않았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우연의 일치인가 봅니다. 친구들에게도 부끄럽습니다. 류재복 선생님께 한 대목 한 대목 열과 성을 다해 배웠습니다. 순창은 소리의 고장입니다. 지금도 우리 순창 시조가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만 지금보다 더욱 발전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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